"제 동생도 그렇게 갔는데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 같아요. 힘내세요.”
이재용(49) 삼성전자 부회장이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듣고 슬픔에 빠져 있는 옆방 수감자를 이 같이 위로했다.
조선일보는 28일 이 부회장이 수감돼 있는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지난 11월 13일 출소한 A씨와의 인터뷰를 통해
바로 옆 독방에서 생활했던 이재용 부회장의 구치소 생활을 전했다.
보도에 따르면 A씨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었다.
만기 출소를 한 달 앞둔 지난 10월 16일 그의 어머니가 자살했다.
매주 구치소를 찾았던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말에 A씨는 큰 충격을 받았다.
그에겐 형제도 없었고 아버지도 8년 전 돌아가셨지만 장례식 참석도 허가받지 못했다.
A씨가 눈물을 흘리면서 많이 슬퍼하자 구치소는 A씨가 돌발 행동을 할 수도 있다고 판단해 기존 2인실에서 CC(폐쇄회로)TV가 있는 독방으로 옮겼다.
그 독방은 이 부회장이 수감된 독방 바로 옆이었다.
변호사 접견을 마치고 자신이 수감된 독방으로 돌아가던 이 부회장은 A씨 방을 지나치면서
“옆방에 이웃이 왔네요. 얘기 들었어요. 제 동생도 그렇게 갔는데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 같아요. 힘내세요”라고 말을 건넸다.
이재용의 셋째 여동생 이윤형은 2005년 미국 유학 중 숨졌다.
A씨는 “비어있던 옆방에 갑자기 사람이 오니까 이 부회장이 교도관들에게 내가 어떻게 왔는지를 물어본 것으로 안다”며
“구치소에선 특별한 관계가 있는 게 아니면 서로 교류를 하지 않는 분위기인데
이 부회장이 자신의 가족 이야기까지 하면서 주변 사람 아픔을 위로하는 모습에 감동했다”고 말했다.
이어 “독방이 있는 수감동의 바로 옆방이라 누군가 우리의 대화 과정을 본 것도 아니었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서 한 행동도 아니었다”면서
“남의 아픔을 보고 걱정해주는 데 진심이 느껴졌다”고 전했다.
이 부회장은 이후에도 독방을 나설 때면 A씨에게 ‘힘내라’면서 배식구로 음료수나 과일 등을 넣어줬다고 한다.
그는 “감은 껍질이 깎여 있었다”면서 “이 부회장이 식빵 자를 때 쓰는 칼로 직접 깎은 것 같다”고 말했다.
A씨는 일주일간 독방 생활을 마치고 2인실로 돌아가며 이 부회장의 독방 배식구에 과자 등 구치소 내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넣었다고 했다.
그가 떠나면서 “재판에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”고 인사하자 이 부회장은 “고맙다”고 답했다.
교정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수감생활 동안 교도관들에게 예의를 갖춰 행동해
교도관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일부 교도관들은 그를 ‘신사’로 지칭하고 있다고 전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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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ttp://m.news.naver.com/read.nhn?mode=LSD&mid=sec&sid1=102&oid=005&aid=0001050752
조선일보ㅋㅋ... 잘 빠네 헐겠다 헐겠어